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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기본교리서

 

3절 사회 정의

 

411. 사회는 사회 정의를 어떻게 보장하는가?

사회는 사회 자체의 고유한 목적인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들을 존중할 때 사회 정의를 보장한다. 그 밖에도 단체와 개인들의 권리에 따라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조건들을 실현할 때, 그 사회는 사회 정의를 보장한다. 사회 정의는 공동선과 공권력 행사와 관계된다.

 

412. 사람들은 왜 평등한가?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을 닮은 모습으로 창조되었고, 동일한 이성적 영혼을 지닌 모든 사람은 같은 본성과 같은 근원을 가지고 있다. 유일하신 구세주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은 똑같이 하느님의 행복에 참여하도록 부름 받았으므로 동등한 존엄성과 기본 권리를 누린다.

 

413. 사람들의 차이를 어떻게 볼 것인가?

무수한 사람들이 당하는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부당한 불평등이 있다. 이런 불평등은 복음에 정면으로 위배되고 정의와 인간 존엄성과 평화에 배치된다. 그러나 하느님의 계획에 속하는 것으로, 여러 가지 요인들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저마다 필요한 것을 남에게서 받기를 바라시고,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그 혜택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를 바라신다. 인간들 사이의 차이는 사람들에게 아량과 친절과 나눔을 권장할 뿐 아니라 종종 그러한 의무를 부과한다. 인간들의 차이는 다양한 문화들이 서로를 풍요롭게 하도록 자극한다.

 

414. 인간의 연대성은 어떻게 표출되는가?

인간적이고 그리스도인다운 형제애에서 흘러나오는 연대성은 무엇보다 먼저 재화의 정당한 분배와 근로에 대한 평등한 보수, 그리고 더욱 공정한 사회 질서를 위한 노력에서 드러난다. 연대성이라는 덕은 물질적 재화보다 훨씬 더 중요한 신앙의 영적 재화를 나누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