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명동 대성당 사이트 바로가기

세종로 성당 다음 카페

가톨릭교회기본교리서
 

제2장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제1절 넷째 계명: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455. 넷째 계명은 무엇을 명하는가?


넷째 계명은 우리의 부모와, 우리의 선익을 위하여 하느님께서 권위를 부여하신 이들을 공경하고 존중하라는 명령이다.

 

456. 하느님의 계획에 따른 가정의 본질은 무엇인가?


혼인으로 결합된 한 남자와 한 여자는 그들의 자녀들과 더불어 한 가정을 이룬다. 하느님께서는 가정을 세우셨고, 가정의 기본 구조를 마련해 주셨다. 혼인과 가정은 부부의 선익과 자녀의 출산 그리고 그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 한 가정의 구성원들은 서로 인격적 관계를 형성하고 일차적인 책임을 진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공동체이므로 가정 교회가 된다.

 

457. 가정은 사회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


가정은 사회생활의 근원적 세포이므로 공권력으로부터 모든 것에 앞서 존중되어야 한다. 가정의 원리와 가치들은 사회생활의 바탕을 이룬다. 가정생활은 사회생활의 입문이다.

 

458. 사회는 가정과 관련하여 어떤 의무를 지는가?


사회는 보조성의 원리를 존중하면서 혼인과 가정을 지탱해 주고 강화해 줄 의무가 있다. 공권력은 혼인과 가정의 진정한 특성, 공중 도덕, 부모의 권리와 가정의 번영을 존중하고 보호하고 후원해야 한다.

 

459. 부모에 대한 자녀들의 의무는 무엇인가?


자녀들은 부모에게 마땅히 공경(효도)하고 감사하며 공손하고 순종해야 하며, 형제자매들 사이에 우애하고, 가정생활 전체의 화목과 성덕의 성장에 이바지해야 한다. 장성한 자녀들은 부모의 노년과 병환 중에, 고독하거나 곤궁한 때에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드려야 한다.

 

460. 자녀들에 대한 부모의 의무는 무엇인가?


부모는 하느님의 부성에 참여하는 자들로서 자녀 교육의 첫째가는 책임자이며 최초의 신앙 선포자이다. 부모는 자녀들을 인격체로 그리고 하느님의 자녀로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그들의 영육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해 줄 의무가 있다. 자녀들에게 적합한 학교를 정해 주며, 직업과 생활양식을 선택하는 데 현명한 조언으로써 도와주어야 한다. 특히 부모는 자녀들을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교육할 사명을 지닌다.

 

461. 부모는 자녀들의 그리스도교 신앙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


부모는 무엇보다도 표양, 기도, 가정 교리교육, 교회 생활 참여로 자녀들의 신앙을 자라게 한다.

 

462. 가족은 절대 선인가?


가족의 유대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첫째 소명은 예수님을 사랑하면서 그분을 따르는 것임을 확신해야 한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마태 10,37). 부모는 자기 자녀가 어떤 생활 상태에서든, 봉헌 생활이나 사제직 안에서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한다면 기쁘게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여야 한다.

 

463. 시민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공권력이 어떻게 행사되는가?


공권력은 인간의 기본권, 올바른 가치 서열, 법, 분배 정의와 보조성의 원리를 존중하면서 봉사하는 데 행사되어야 한다. 공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누구나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하고, 그들의 결정이 하느님과 인간과 세상에 관한 진리에서 영감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464. 시민 사회의 공권력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의무는 무엇인가?


공권력 밑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윗사람들을 하느님의 대리자로 보아야 하고, 공적인 사회생활이 원활하게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진정으로 협력해야 한다. 이는 조국에 대한 사랑과 봉사, 세금 납부, 투표권 행사, 국토방위, 그리고 건설적 비판의 권리 행사 등이다.

 

465. 시민 사회의 공권력에 복종하지 말아야 할 때는 언제인가?


시민 사회의 공권력이 제정한 법률이 도덕 질서의 요구에 어긋날 때 시민들은 양심적으로 그 명령에 따르지 않을 의무가 있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사도 5,2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 <제2편 그리스도 신비의 기념 제1부 2> : "거룩하신 삼위의 행위인 전례" 관리자 2018.03.11 315
40 <제2편 그리스도 신비의 기념 제1부 1> : "성사의 경륜" 관리자 2018.03.11 328
39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22> : “아멘” 관리자 2018.02.25 317
38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21> :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관리자 2018.02.25 363
37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20> : “육신의 부활을 믿나이다” 관리자 2018.02.25 426
36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19> : “죄의 용서를 믿나이다” 관리자 2018.02.25 346
35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18> : 마리아 - 그리스도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 관리자 2018.02.25 362
34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17> :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나이다 관리자 2018.02.25 638
33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16> : 그리스도 신자: 성직자, 평신도, 봉헌 생활자 관리자 2018.02.24 362
32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15> :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교회 관리자 2018.02.24 449
31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14> : 하느님의 백성, 그리스도의 몸, 성령의 성전인 교회 관리자 2018.02.24 448
30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13> :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를 믿으며” 관리자 2018.02.24 426
29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12> : “성령을 믿으며” 관리자 2018.02.24 354
28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11> :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관리자 2018.02.10 331
27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10> :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셨다” 관리자 2018.02.10 360
26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9> :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관리자 2018.02.10 358
25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8> :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다” 관리자 2018.02.10 315
24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7> :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셨다” 관리자 2018.02.10 438
23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6> :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관리자 2018.02.10 342
22 <제 1편 신앙고백 제2부 5> : 타락 관리자 2018.02.10 328